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출처=유튜브 캡처

4기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출범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취임하면서 방통위가 4개월 간의 공백 상태를 깨고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4기 방통위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회복, 종편 특혜 폐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 등에 업무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위원장이 단통법 핵심조항인 지원금 상한제 조기 폐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9월 예정인 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기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모두 언론·방송 전문가 출신으로, 통신 관련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어서 전문성 강화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4기 방통위 상임위원인 고삼석 위원은 언론학 박사, 김석진 위원은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 이효성 위원장은 한국언론정보학회 초대 회장 출신이다. CBSi 사장 출신 허욱 상임위원과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표철수 상임위원도 언론 전문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과 공익성에 충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언론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 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며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도 가로막는 적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위원회는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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