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인 피의자 A군(15)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A군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오늘(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28일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A군 노트북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어제(29일) 기자간담회에서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A군이 범행에 사용했던 돌과 비슷한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평소 A군의 성향과 행적을 확인하고 있고 아울러 A군의 통화 내역과 소셜미디어(SNS) 활동 내역 등도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이날 A군이 배 의원을 공격했던 건물 관리사무실에서 사건 당일 CCTV의 원본을 복사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지난 26일 응급입원 조치돼 폐쇄 병동에 머무르고 있습니.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하거나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최대 3일까지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A군은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는 오늘(30일) 보호자 동의 하에 보호 입원으로 전환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경찰은 병동에서 A군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보호 입원 상태에서도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군의 부모가 지난 25일 경찰 조사 당시 배 의원 보좌진에게 사과했다고 전했지만 배 의원 측은 경찰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배 의원실은 입장문을 내고 “25일 테러 사건 이후 현재까지 피의자 측은 배 의원뿐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사과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공식적인 사과 의사 표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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