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학생에게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원한 서울 순천향대병원 앞에 26일 오전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대 중학생에게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원한 서울 순천향대병원 앞에 26일 오전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평소 정신질환을 앓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6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A군은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의 부모도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진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는 의사 지시를 받고 준비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제도로,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이 가능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A군은 인근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중학교의 한 학생이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말한 것으로 한 매체는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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