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왼쪽)·노웅래 의원(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왼쪽)·노웅래 의원(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11일)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모두 89명에 대해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현재 재판 중인 이 대표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1심 실형' 선고를 받은 황운하 의원도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위원회는 이날 검증을 통과한 89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검증위 심사를 통과하면 곧장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명단에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부터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 진성준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 전 지도부 관계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박주민·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임오경·강득구·이개호·김의겸 등 현역의원들도 포함됐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등 모두 3건의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 중이나 현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황운하 의원은 2018년 6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습니다.

황 의원은 현 대전 중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 자격을 얻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2019년 4월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야당 인사들을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검증위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또 2018년 미투 논란에 휘말렸던 정봉주 민주교육연수원장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이번 총선에 같은당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져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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