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진=에코프로)

[법률방송뉴스]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 조사 결과 올해 국내주식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부자' 수가 지난해보다 한 명 늘어난 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등 이차전지 기업 대주주를 포함해 5명이 올해 '1조 클럽' 대열에 새로 합류했습니다.

오늘(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동채 전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 5명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새로 올렸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5,018억원에서 3조 2,196억원으로 2조 7,178억원(541.6%) 폭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지난해 47위에서 39계단 상승한 8위로 수직상승했습니다.

류 회장의 지분가치는 같은 기간 5,491억원에서 2조 3,849억원으로 1조 8,358억원(334.3%) 늘었고, 주식부호 순위도 28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전 사장 등 4명은 주가하락과 지분매각 등의 이유로 주식부호 1조 클럽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4조 6,556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 6,735억원에서 2조 9,821억원 늘었습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 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 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 31억원) 등 삼성일가 대주주가 지난해에 이어 2~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조 7,866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 3,892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 7,252억원), 이동채 전 회장(3조2,196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 952억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2조9,788억원) 등이 각각 5~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올해 말 기준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18조 8,377억원으로 지난해 12월29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99조 4,605억원보다 19조 3,772억원(19.5%) 늘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236.40포인트(p)에서 2,602.59p로 16.4% 상승한 것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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