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10∼30대 연령의 이른바 'MZ 세대' 조직폭력배가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 대상은 협박·집단폭행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대부업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신규조직 결성·가입·활동 등 MZ세대 조직폭력 불법행위 등입니다.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 이하(10대∼30대)가 888명(75.0%)으로 가장 많아 MZ세대 조직폭력 범죄 사범이 다수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MZ세대 검거 인원 비중은 상반기 단속 결과(5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습니다.

범죄 유형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44.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이 검거됐습니다.

MZ세대만 놓고 보면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396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조직 가입·활동 246명(27.7%),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189명(21.3%), 기타 범죄 56명(6.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기존 조직 내 분열로 인해 MZ세대 조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폭력조직을 결성, 경쟁 조직원을 보복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신규 조폭 45명(구속 11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폭 단속체제를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MZ세대 조폭 중심의 다양한 형태의 조직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