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서동우)에 합류합니다.

국내 대형 로펌이 아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한 미국 정통 외교관료 출신의 거물급 인사를 내부 조직의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처음입니다.

18일 태평양은 김 전 대사를 새로 설립하는 ‘(가칭)글로벌 미래전략 센터’의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로 했습다.

센터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규제 이슈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김 전 대사는 펜실베니아대학교(BA), 로욜라 로스쿨(JD), 런던정경대학(LLM)을 졸업한 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8년 미국 외교관으로 부임한 뒤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장(2006~2008),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어 2011년에는 한국 출신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가 됐고 2014년 워싱턴으로 돌아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동아시아태평양국 한·일 담당 부차관보로 근무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역임한 데 이어 2020년엔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가 되었고, 대북정책 특별대표(2021~23년)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2021년 1월~6월)으로도 함께 활동했습니다.

태평양은 “김 전 대사의 합류를 계기로 최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대외환경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태평양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들에게 전략적 조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퇴직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르면 1월 중순부터 태평양 종로 본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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