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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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어제(9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의 요청으로 출석해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약 15시간 동안(휴식·조서 열람 시간 포함)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 사무총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표적 감사가 있었는지', '공수처의 추가 소환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조사에서 360여 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준비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 입수와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 결과 보고서 결재·공개 과정 등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법규와 관행에 따른 정당한 감사였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조사 결과를 분석 후 유 사무총장 추가 소환 여부와 함께 최 감사원장 소환 조사 필요성 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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