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이 광고주에게 수백억원의 위약금을 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그를 광고모델로 채용한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드래곤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는 2016년부터 아시아 남성 최초로 앰버서더를 맡아 화제가 된 샤넬부터 싱가포르 맥주회사 타이거 맥주, 독일 자동차 업체 BMW SUV '뉴XM' 등 크게 3곳입니다.

지드래곤의 계약금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보통 위약금은 계약금의 2~3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샤넬과 타이거 맥주, BMW 세 업체가 한번에 위약금을 청구할 시 위약금은 약 500억원 상당에 달하게 됩니다.

지드래곤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소변과 모발, 손발톱 등 간이와 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지드래곤이 마약 무혐의를 받더라도 이미 여러 차례 보도를 통해 광고모델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업체로부터 위약금을 청구 받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혐의를 받아도 업체가 이미지 훼손 등을 문제 삼아 위약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의 계기가 된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유흥업소를 찾은 권씨가 머물던 화장실에 놓인 쟁반에서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했던 A씨는 조사가 반복되자 "권씨가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 함께 방문한 배우 C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 마무리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