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야당의 마약수사 기획설 제기는 진부한 발상"

[법률방송뉴스]

최근 연예인 마약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마약수사 기획설'에 국민의힘이 진부한 발상이라고 일축하며 민생부터 먼저 챙기라고 반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생을 먼저 챙기자는 (이재명) 당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하는 건 이제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국감에서도 마약 단속과 처벌, 예방 교육과 재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선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 소재도 가려가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정권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면서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연예인 마약 수사가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연예인 마약이슈를 터트린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