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어제(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가짜 상품(짝퉁) 판매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를 불러 짝퉁 제품 판매 실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해외 직구 플랫폼 입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30만원에 판매하는 겨울 패딩점퍼의 짝퉁제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원~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의 국회의원 배지도 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강 의원은 "한국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상품이 급증하는 데 알리익스프레스가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 내에서 짝퉁 상품의 판매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관련 이의제기는 0.015%에 불과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품 비율이 0.015%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파는 것은 그 자체로 위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가품을 식별하고 플랫폼에서 제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모조품 국회의원 배지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후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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