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맹성규 의원실)
(자료=맹성규 의원실)

[법률방송뉴스]

지난 2020년 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이 탑승권을 요구하자 한 승객은 욕설을 퍼부으며 "죽이겠다"고 위협하다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습니다.

2021년 1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온 대한항공 기내에선 내리기 위해 대기하던 승객이 승무원 목을 잡고 넘어뜨려 부상을 유발했다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습니다.

올해 1월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에선 한 음주 승객이 옆 좌석 승객을 성추행하고, 앞 좌석 승객을 폭행했다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습니다.

코로나19 완화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자 항공기 안 불법행위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6년간 불법행위 수가 2000건을 넘는 만큼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한 항공기 내 불법행위 수는 총 2232건입니다.

연도별로 △2017년 432건 △2018년 530건 △2019년 536건 △2020년 133건 △2021년 85건 △2022년 264건 △올해 상반기 252건 등입니다.

코로나19 시국에 이동을 제한했을 당시 대폭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형별로는 △기내 흡연 1804건 (81%) △폭언 등 소란행위 204건 (9.14%) △성적수치심 유발 79건 (3.54%)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종실 출입을 시도한 것도 2건 있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900건 △아시아나항공 373건 △진에어 244건 △티웨이항공 243건 △제주항공 180건 △에어부산 139건 △이스타항공 105건 △에어서울 43건 △에어프레미아 4건 △에어로케이 1건 등이었습니다.

맹 의원은 "안전한 비행 환경은 승객 협조가 중요한 만큼 기내 탑승하는 사람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료=맹성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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