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 휘호석 뒷면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당시 전경련 회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 등 전현직 회장단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휘호석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세워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 있는 휘호석 뒷면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당시 전경련 회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 등 전현직 회장단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휘호석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세워졌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삼성 5개 계열사가 오늘(21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을 최종 논의합니다.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경련이 위상을 되찾을지 관심입니다.

삼성은 지난달 19일 전경련 복귀를 공식요청 받은 후 준법감시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준감위는 "정경유착 발생 시 즉각 탈퇴"를 조건으로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길을 열었습니다.

삼성은 앞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과 함께 전경련을 탈퇴했습니다.

삼성의 복귀에 분위기에 나머지 주요 그룹도 전경련에 재가입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전경련은 내일(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합니다.

한경협은 1961년 전경련 전신으로 설립된 단체입니다.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55년 만에 다시 한경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단 의지를 반영했는데, 앞서 전경련은 지난 5월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싱크탱크 형식의 경제 단체로 정체성을 바꾸는 내용 등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전경련 자구책이 실효형 있을진 아직 미지수입니다.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하고, 인적 구성을 볼 때 정경유착 불씨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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