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15일 한국법제연구원이 'ESG, 지속가능성을 향한 길'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ESG 분야의 국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태 지역 국가들 간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행사에는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 국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 공동의장인 조해진,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법제연구원은 ESG 제도 구축과 관련해 국내외 법제 동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ESG 구현 관련 쟁점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는 게 한국법제연구원 측 설명입니다.
이날 강연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제프리 고든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ESG 담론이 기존 회사법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법 담론과 독립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공시 제도, 스튜어드십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의 ESG'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에서는 일본·싱가포르·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이 처한 ESG 국면과 더불어 제도화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 등의 얘기가 오갔습니다.
관련해서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 원장은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있어서 환경과 사회 요소의 구현과 함께 이를 위한 민간과 공공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