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더펌 건물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이 전 사무부총장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더펌 건물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이 전 사무부총장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발단이 된 '이정근 녹음파일' 관련, 당사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이 파일에 대한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JTBC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씨측은 오늘(4일) "서울서부지법에 이미 나간 기사와 방송을 포함해 더는 녹음파일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알렸습니다.

이씨측은 "JTBC가 녹음파일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했다"며 "목소리가 본인 동의 없이 방송돼 음성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불상의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JTBC 보도국장과 기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을 통해 입수한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 담긴 녹음파일 일부를 검사가 JTBC 기자에게 제공, 방송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는 게 이씨 측 입장입니다.

한편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감사는 2021년 3월에서 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 전 부총장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중 구속기소된 건 이 전 부총장뿐입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에 대해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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