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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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검찰이 14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5번째로 소환 조사하던 중, 조 장관 사퇴 소식이 전해진 후 정 교수의 조사 중단 요청을 받아들여 귀가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중단하고 귀가시켰다"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정 교수는 점심식사 후 오후 조사를 받던 중 조 장관 사퇴 소식을 듣고 검찰에 조사 중단을 요청, 오후 3시15분쯤 귀가 조치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간부회의에서 간단히 소회를 밝히고 법무부 청사를 떠났고, 오후 4시쯤 방배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사퇴의 변을 통해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며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 지금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장관 사퇴와 상관없이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 청구 및 발부 여부는 이번 수사의 성패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9일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장관의 동생(52)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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