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광화문 집회를 알리는 신문광고.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광화문 집회를 알리는 신문광고.

[법률방송뉴스]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광화문 집회를 알리는 신문 광고가 등장했다.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12일 경향신문에 “인생을 짧고 공소시효는 더 짧습니다. D-91”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15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 KT 앞에서 개최되는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집회'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D-91은 혜경궁 김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일인 12월 12일까지 남은 날짜를 뜻한다.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깨어있는 시민들이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를 외쳐온 지 다섯 달, 국민소송단이 고발장을 제출한 지 석 달이 지났다”며 “아무런 답이 없는 경기남부경찰청에 항의하는 뜻으로 다시 수사촉구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사를 촉구하는 누리꾼과 일부 소송단들은 지난 8일부터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 등을 올렸던 트위터 이용자 ‘정의를 위하여(@08_hkkim)’가 이재명 지사를 옹호하는 글을 자주 쓰고 아이디 이니셜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일치한다며 누리꾼들이 계정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면서 불거졌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계정을 고발한 후 일부 누리꾼들은 “혜경궁 김씨가 누구입니까?”라는 표어와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 1들’이라는 명의로 혜경궁 김씨 의혹을 묻는 신문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월 11일 국내외에 거주하는 3천245명의 의뢰를 받은 법무법인 동안 이정렬 변호사가 경기남부경찰청에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나섰지만, 미국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한 이후 수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김혜경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지 몇 명의 참고인 조사는 진행된 상태로 정치적으로 첨예한 사안이라 외부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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