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남도청 집무실로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3일 오전 경남도청 집무실로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과 관련해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은 전날 특검의 도지사 집무실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부터 김 지사의 출석 일정 조율에 들어갔으며, 최종 6일 오전 9시 30분으로 출석일을 확정했다.

애초 김 지사가 이번 주말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됐으나, 최근 김 지사 측이 일정으로 잡은 6~7일이 소환일로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특검이 지난 6월 27일 공식 출범한 지 40여 일만에 소환이 진행되는 셈이다.

김 지사는 이날 공식 일정이 끝나는 대로 상경해 변호인들과 소환 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지사가 전날 변호인으로 선임한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허 특검과 면담하는 등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과 함께 김 지사에 대한 조사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 등을 확보했다. 김 지사가 전날 특검 요구에 의해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분석도 이날 시작한다.

김 지사는 현재 특검이 제기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서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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