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해상 시신 발견... 지난달 25일 제주시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던 여성으로 추정

[법률방송뉴스] 1일 제주시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지난달 25일 실종됐던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km 해상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제주 경찰은 이 시신을 지난달 25일 밤 가파도의 제주섬 반대편인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시신에 있는 목걸이와 최모 씨의 신체적 특징이 유사하지만, 시신의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육안으로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 검시를 통해 최씨임을 확인할 예정이며, 최씨임이 확인되면 어떻게 멀리 이동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시신에 대해 부검도 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남편과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후 오후 11시 5분쯤 세화포구 방파제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의 남편 A씨는 캠핑카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나 26일 0시 10분부터 아내가 없는 것을 파악하고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25일 오후 11시 38분부터 26일 0시 10분까지 30여 분 사이에 최씨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세화포구에 실수로 빠졌거나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26일 오후부터 세화포구와 주변에 대해 800여 명을 동원해 수색해왔으며, 1일 시신이 발견된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은 수색 지역에서 벗어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