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씨에게 주진우 기자를 소개시켜줬다고 밝힌 서명숙 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유튜브 캡처
김부선씨에게 주진우 기자를 소개시켜줬다고 밝힌 서명숙 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에게 주진우 기자를 소개해줬다고 밝힌 서명숙 시사저널 편집국장의 주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명숙 전 편집국장은 지난 19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부선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재명씨가 소송을 한다고 해 곧 감옥에 갈 것 같다’며 먼저 법적인 도움을 청해왔다”며 “각종 소송에서 살아남은 주진우 기자를 김부선씨에게 연결시켜줬고 사생활 문제는 모르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명숙 전 국장과 김부선씨의 주장이 모순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부선씨는 “주진우 기자와 친해 먼저 연락해 상의를 했고, 문장을 불러주길래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명숙 전 국장의 주장과 달리 김부선씨는 주진우 기자를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부선씨와 주진우 기자는 지난 2009년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주진우 기자, 김부선을 만나다' 코너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마약은 한약이다”라는 발언으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날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SNS에 서명숙 전 국장과 주고받은 김부선씨의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캡처본에서 김부선씨는 서명숙 전 국장에게 “주진우 기자를 내가 몇 년도에 알았는데 세상에...” “언니, 2016년 1월 29일 제가 전화했다는 통화기록 있으면 좀 찍어주세요. 그리고 이재명 얘기는 언니 집에서부터 여러 차례 했어요. 내게 왜 이리 모질게 하는지요.”라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명숙 전 국장은 현재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댓글에 달리기도 했다.

지난 5월 30일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고소당할 수 있다는 주진우 기자의 말에 김부선씨는 “소송한대?” “난리 났어요? 난 못 봤는데...” 등 “곧 감옥에 갈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다”는 서 전 국장의 말과 사뭇 다른 어조를 띄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당시 김부선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중재할 사람은 주진우 기자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주진우 기자는 김부선씨와 이재명 당선인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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