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국내 형사법학자들이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발맞춰 형사사법의 디지털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형사사법 절차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지난 5일 사단법인 한국형사소송법학회와 사단법인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는 법제처와 함께 서경대학교 유담관 5층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형사법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명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김성룡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과 김주현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 회장, 이진수 서울북부지검장과 정웅석 서경대 인문사회과학대 학장, 이완규 법제처장 등 주
[법률방송뉴스]뒷돈을 받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납품하는 사업 청탁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동권 출신 사업가 허인회(60)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오늘(5일) 변호사법과 국가보조금관리법,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엔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국회의원 동생을 내세워 청탁을 시도한 공범 A(67)씨에게도
[법률방송뉴스]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개혁 일환으로 도입한 '사법행정자문회의'를 폐지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오늘(5일) 법원 내부망(코트넷)을 통해 "사법행정회의에 관한 입법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출범한 사법행정자문회의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기구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 연구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사법행정자문회의는 사법행정 권력을 분산하자는 취지로 2019년 9월 설치됐습니다.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법원행정처를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강신욱 전 통계청장이 ‘소득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고발된 강 전 청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계소득 통계가 정확성과 일관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작성·보급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특정 값을 산출하기 위해 조작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통계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강
[법률방송뉴스] 알코올성 치매를 앓는 노인이 같은 방 환자를 때려 숨지게 했으나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습니다. 박씨는 2021년 8월7일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잠을 자던 다른 환자를 소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그는 당초 병실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간호조무사로부터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박씨는 알코올성 치매 환자로 2008년 처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되기커녕 오히려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연합뉴스는 오늘(5일) 대화가 종료된 후 양측이 밝힌 입장에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나면서 상황은 한층 더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어제(4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2시부터 140분간 면담했습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윤
[법률방송뉴스]청소년에게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뒤 그 대가를 받아 나눠 가진 쌍둥이 형제 등 20대 4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등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습니다.이들은 지난해 4월 밤 여학생 C(16)양에게 남성 5명을 상대로 유사성행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박단 회장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직접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이 7주째를 맞은 상황에서 의정(醫政) 갈등 해소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대통령실은 지난 2일부터 박 회장 등 대전협 측과 회동을 위한 접촉을 이어왔고, 박 회장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대통령실
[법률방송뉴스]종교적 양심에 따라 면접 일정 변경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입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오늘(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재림교) 교인 A씨가 전남대 총장을 상대로 낸 입학전형이의신청 거부처분 및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재림교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를 종교적 안식일로 정하고 직장·사업·학교 활동, 공공 업무, 시험
[법률방송뉴스]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와 공범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어제(3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 지역 사전투표소 4곳에서 40대 유튜버를 따라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7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울산지법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앞서 또다른 공범 5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튜브 진행자와 구독자로 친분을 쌓았습니다.범행을 주도한 유튜버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있는 22대 총선 사전투표소
[법률방송뉴스]LG그룹 총수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일부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어제(3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소송에는 공동상속인인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씨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도 원고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구 회장 일가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매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는 MBC 기자들에 대해 유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취재기자 A씨와 촬영기자 B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오늘(4일) 확정했습니다.다만 검찰이 상고한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재판부는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
[법률방송뉴스]대한변호사협회가 자신이 근무했던 법원 앞에 법무법인을 차린 뒤 ‘전 ○○지법 판사 출신’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에 대해 징계를 위한 조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대한변협이 지난달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부적절한 광고를 내보낸 변호사 A씨와 A 씨가 소속된 로펌을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동아일보가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A씨를 ‘○○법대 판사 출신’이라고 소개 중인 한 지하철역의 음성 광고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대한변협 관계자는 “‘부적절한 광고’란 취지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시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를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손 검사 측이 헌법재판소법 51조를 근거로 심판 절차 정지를 요청한 것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인 겁니다. 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어제(3일) 손 검사장 탄핵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법 제51조에 의해 심판절차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법 51조는 피청구인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때 재판부가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손 검사장 측은 앞서 지난달 26일 1회
[법률방송뉴스]‘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치소에서 총선용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그러나 법원에서 진행되는 돈봉투 재판에는 두 차례 연속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가 재판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최근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송 전 대표는 소나무당 대표로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상태입니다.송 전 대표는 지난 2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
[법률방송뉴스]시민단체들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넘어선 전자정보 보관을 중단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오늘(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위법적 예규에 기반한 위법적 정보수집을 규탄한다"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이들 단체는 검찰이 법률적 근거와 효력이 없는 예규로 정보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들은 "수사나 재판과 관련된 정보를 넘어서 모든 정보를 복제해 보관하는 것은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검찰은 디넷(D-
[법률방송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오늘(3일)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인력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 검찰 업무의 효율화와 신속·정확한 업무 처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박 장관은 이날 주례간부회의에서 "수사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지고, 수사기관 간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져 형사사법의 비효율과 수사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박 장관은 특히 지난달 진행한 전국 고·지검장 간담회 결과를 언급하며 "정확한 실체 규명이라는 검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워진 점을
[법률방송뉴스]법원이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 의과대학생, 수험생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앞서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오늘(3일)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각하는 소송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때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합니다.
[법률방송뉴스]교실에서 같은 학년 여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을 붙여 모욕적 발언을 한 남학생들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A군 등 고교 남학생 2명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모두 가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조사에 따르면 이들 2명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2022년 교실에서 동급생 B양을 지칭하며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했습니다.당시
[법률방송뉴스]의대 교수단체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대통령과 전공의의 직접 만남을 요청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전공의 단체가 아직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의정 갈등 해소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어제(2일)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이에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대통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