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구속 "손석희에게 미안"

[법률방송]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변희재 고문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의 우려와 피해자 측의 위해 가능성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변씨가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을 출판하고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손 사장과 JTBC, JTBC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변씨는 2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전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태블릿PC가 최씨 것이라고 결론 내린 적 없다. 오히려 여러 명이 돌려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며 이제까지 말해온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변씨는 또 손 사장에게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