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 /유튜브 캡처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중앙선관위가 14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서면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24일까지 배현진 후보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는 제6회 숙명토론대회 금상을 받았다고 기재돼 있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지난 20076회 숙명여대토론회에서 금상을,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서 베스트 스피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행사 당시 녹취록과 주최 측에 확인해본 결과 배 후보는 6회 숙명여대토론회에서 은상을,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선 스피커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명여대 토론회의 경우 한 단계, ‘전국 대학생 토론회는 세 단계 셀프 업그레이드한 수상내역을 허위로 주장한 셈이다.

배 후보는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상으로 말한 것은 잘못이기에 바로 잡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배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배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홍준표 대표는 "오늘 이 후보들의 선거 3곳 모두 압승할 것으로 믿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공천장을 받은 배 후보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뜨겁게 한국당을 지지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리자는 열망을 느끼고 있다반드시 되찾아 와야 할 송파 깃발도 너끈히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59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JTBC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57.3%, 자유한국당 배현진 18.6%, 바른미래당 박종진 12.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와 한국갤럽의 송파을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송파을 거주 성인남녀 6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유선 13%, 무선 87%)을 실시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이며 응답률은 10.8%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