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혐의가 확인된 드루킹 김모씨. /유튜브 캡처
추가 혐의가 확인된 드루킹 김모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경찰이 드루킹 일당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7일 드루킹 김모씨 일당이 675개 인터넷 기사에 2만여개의 불법 댓글을 조작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드루킹 일당이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총 675개 기사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회에 걸쳐 부정 클릭한 범죄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인지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기사 1건을 포함하면 불법 댓글 조작 정황이 확인된 기사는 모두 676개다. 

경찰은 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기사의 50개 댓글에 대해 매크로를 이용해 2만3천여회에 걸쳐 조회수를 조작한 사실도 파악했다. 

당초 해당 기사 2개의 댓글에만 매크로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회원 가운데 범행에 가담한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네이버 조작 사건과 관련한 입건 피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 새롭게 밝혀낸 범죄 사실을 검찰에 송치해 재판이 진행 중인 드루킹 등의 공소사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17일 네이버에 올라온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기사의 정부 비판 댓글 2개를 대상으로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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