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법정 전체 105석 중 일반인 배정 좌석 32석
방청 추첨 응모자 209명... 경쟁률 6.6 대 1 기록
삼성, 그룹 전체가 긴장 속에 항소심 결과 기다려

[앵커 멘트]

오늘(31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선고공판의 방청권 공개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항소심 선고 결과에 관심이 큰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몰려 경쟁률이 6.6 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법률방송 현장기획, 장한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정문.

평소와 달리 사람들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음달 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고공판 방청권 공개 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아침부터 법원을 찾은 겁니다.

[이양순씨 54세 / 서울 강남구]
“이재용씨가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사회적으로 또 유명하신 분이고 하니까..."

이재용 부회장 선고공판이 열리는 서울고법 312호 법정은 전체 105석의 중법정입니다.

이 가운데 사건 관계자나 취재진 등을 제외한 일반인 배정 좌석은 모두 32석입니다.

이 32석 추첨에 총 210명이 응모, 추첨 경쟁률은 6.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법원 관계자]
“그럼 지금부터 방청권 추첨 절차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위에서 참관하시는 분들께서는 호명하는 번호를 잘 경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첨자들에게는 결과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발송되지만, 상당수 응모자들은 현장에서 추첨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6~7명 가운데 1명 꼴 당첨, 떨어진 사람들은 무덤덤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방청권은 재판 당일인 다음달 5일 오후 1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 6번 출입구 앞 바로 이곳에서 배부됩니다. 좌석은 임의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항소심 선고까지 이제 닷새.

사실상 그룹 총수의 사실심 마지막 판결을 앞두고, 삼성은 그룹 전체가 긴장 속에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
“그냥 기다리고 있는 중이니까... 솔직히 모르잖아요. 어떻게 나올지는. 저희야 법리대로 판단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죠.”

지난해 2월 기소에서 1심 징역 5년 판결을 거쳐 쉼없이 달려온 지난 11개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이제 정말 선고만 남았습니다.

법원과 검찰, 재계는 물론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이 부회장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장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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