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소송전으로 번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점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대규모 소송전으로 번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점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7.1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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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2천 368명 "본사 직접고용 반대"... 고용노동부에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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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 고용 문제.

핵심 당사자면서 고용부와 파리바게뜨 본사 중간에 끼어있는 점주들은 어쩐 입장인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법률방송 현장기획 이철규 기자가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웬만한 번화가엔 하나씩 들어서 있는 파리바게뜨. 

전국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2천 368명이 제빵사 본사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어제 고용노동부에 제출했습니다.

전국 3천 3백여 가맹점주의 70%가 이 탄원서에 이름을 함께 올렸습니다.

점주들이 본사 직고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사가 직접 고용하면 어떻게 되든 인건비가 상승할 테고 자기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도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A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고용되면 인건비가 많이 올라가게 되니까, 그런 것 때문에..."

[B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어차피 지금도 점주가 부담하고 있는데, 부담하는 게 더 늘어나겠죠. 그게 다 어떻게 되냐면 점주들 부담으로 돌아와요."

이와 함께 제빵사들을 본사가 직고용해 직접 관리할 경우 이러저런 업무지시나 간섭이 늘어나는 점도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는 부분입니다.

[C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본사의 지침을 따르다보면 또 부담이 더 될 수가 있죠. 직접 고용하면 지시를 본사에서 받으니까."

30곳 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와 통화해 봤지만 본사 직고용에 흔쾌히 찬성 입장을 나타낸 점주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파견직, 이른바 ‘을’ 이라는 제빵사를 사이에 두고 고용노동부와 파리바게뜨 본사 힘겨루기에 애꿎은 점주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불만과 피해의식이 상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점주들은 ‘마음대로 하라’ 거나 아예 자신들이 제빵사들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D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정 안되면 저는 직접고용 할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딱히 안 한다고 할 수도 없는거고. 돌아가는 대로 해야죠."

제빵사만 ‘을’이고 먹고 살기 위해 가게 하나 연 자신들은 ‘을’이 아니냐는 항변.

소송도 좋고 가처분도 좋고 다 좋은데 문제 해결 과정에 자신들의 목소리도 좀 들어주고 반영해 달라는 것이 대부분 점주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입니다. 법률방송 이철규입니다.

 

이철규 기자 cheolkyu-lee@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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