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안철상·이종석·노태악·이광만·김선수·민유숙·노정희·이은애
현직 법관 8명, 변호사는 '재야' 김선수 1명... 남성 6명, 여성 3명
사법연수원 15~19기... 15기 김명수 대법원장과 동기 혹은 후배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후임 대법관 후보로 23일 추천된 9명.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2명을 임명 제청한다. 사진 위 왼쪽부터 김광태 광주지법원장, 안철상 대전지법원장, 이종석 수원지법원장,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아래 왼쪽부터 이광만 부산지법원장,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민유숙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후임 대법관 후보로 23일 추천된 9명.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2명을 임명 제청한다. 사진 위 왼쪽부터 김광태 광주지법원장, 안철상 대전지법원장, 이종석 수원지법원장,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아래 왼쪽부터 이광만 부산지법원장,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민유숙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대법원장 자문기구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내년 1월 퇴임하는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 박보영(56·16기) 대법관 후임으로 9명의 후보자를 23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후보자 9명은 김광태(56·15기) 광주지법원장, 안철상(60·15기) 대전지법원장, 이종석(56·15기) 수원지법원장, 노태악(55·16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이광만(55·16기) 부산지법원장,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민유숙(52·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정희(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애(51·19기)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다.

후보자 9명 중 법원장 등 현직 법관이 8명이며, 변호사는 '재야' 김선수 변호사가 유일하다. 남성이 6명, 여성이 3명이다.

후보자들은 모두 사법연수원 15기 이하로, 연수원 15기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동기 혹은 후배들이다. 현재 대법관 가운데 김재형(52·18기), 박정화(52·20기), 박보영(56·16기), 김소영(52·19기) 대법관을 제외한 9명은 모두 김명수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선배 기수다.

김광태 광주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25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법원행정처 법무·기획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역시 연수원 15기인 안철상 대전지법원장은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행정소송 분야 전문가다.

이종석 수원지법원장 역시 연수원 15기로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등을 지냈다.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연수원 16기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같은 연수원 16기인 이광만 부산지법원장은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김선수 변호사는 연수원 17기로 27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인권·노동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재야 변호사’다.

연수원 18기인 민유숙 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세계여성법관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 등을 지냈다.

노정희·이은애 판사는 연수원 19기 동기로 줄곧 판사 업무를 맡아온 정통 법관으로 꼽힌다.

추천위는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두루 검증하는 한편 각계의 의견을 토대로 28명 중 9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재옥 추천위원장은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을 뿐 아니라 대법원이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경륜과 인품,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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