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 국민대통합위원장, 신임 정무수석에 허원제(63)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와대 비서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내정한 데 이어, 새 비서실장에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 위원장을 발탁했다.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허원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지냈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신문, 경향신문,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방통위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허 신임 수석은 언론과 국회, 정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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