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에 김병준 참여정부 靑정책실장, 경제부총리 임종룡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57)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참여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64)씨를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의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현 상황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했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을 서두른 것은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는 국정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정 대변인은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