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김도읍 의원실
자료 / 김도읍 의원실

[법률방송뉴스]

다이어트 약물을 비롯해 진통제, 수면제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의약품을 복용했다가 중독되거나 의존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20대 여성의 의약품 중독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국제 법제사법위원장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정신이상약(환각제)·진통제·식욕억제제·수면제 등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건수는 총 10만3738건입니다.

남성의 의약품 중독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중독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의 의약품 중독 관련 진료는 △2017년 6659건 △2018년 7523건 △2019년 7676건 △2020년 6899건 △2021년 6637건입니다.

여성의 중독에 의한 진료는 △2017년 1만1755건 △2018년 1만3543건 △2019년 1만3913건 △2020년 1만4371건 △2021년 1만4762건으로 집계됩니다. 5년 사이 25.5%나 증가한 겁니다.

10·20대 청소년·청년 여상의 의약품 중독은 폭증했습니다.

20대 여성은 최근 5년간 성별·연령별 조사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는데, 1만1356건으로 전체 10.9%에 해당합니다.

이어 40대 여성이 1만1282건(10.8%), 50대 여성 9700건(9.3%), 30대 여성 9028건(8.7%), 10대 여성 6959건(6.7%) 등입니다.

의학계는 의약품 중독 증가 원인으로 다이어트 약물에 의한 중독·의존 현상을 꼽았습니다.

다이어트 약물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비만 환자 등에게 열량 제한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합니다.

이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흡수하면 폐동맥 고혈압과 판막성 심장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높은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다 갑자기 중단하면 극도의 피로감과 우울증, 수면 뇌파 변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1020세대 의약품 중독이 심각한 만큼 당국은 약물 오남용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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