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김후곤 서울고검장과 이두봉 대전고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를 올렸습니다.

오늘(6일) 김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고검장은 "앞으로 이원석 총장이 이끌어갈 검찰의 봄이 찬란하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이어 "새롭게 취임할 이원석 총장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형사·공판·집행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합당한 인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내부적 단결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검수완박이라는 국면에서 우리 검찰의 역량을 보았다"며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법이 만들어지면 안되기에 우리 구성원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조직이기주의나 권한을 지키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의로운 것은 정의롭게 끝날 것이고 이미 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고검장 또한 이프로스에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되어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썼습니다.

이어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며 ”검찰 식구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김 고검장은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시작했으며, 지난 2013년 수원지검 특수부장검사, 2014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를 거쳤습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뒤 지난 5월 서울고검장에 발탁됐습니다.

1996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 고검장은 2005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2017년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대전지검장으로 부임해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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