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향점과 핵심 가치를 담은 새로운 독립 CI(Corporate Identity) 및 슬로건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8일) 김진욱 공수처장은 경기 과천시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의 정체성과 지향점, 핵심 가치를 반영한 CI 탄생을 위해 오랫동안 다듬어 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공수처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바뀐 CI는 치우침 없는 독립적 수사를 추구하는 공수처 구성원들의 ‘양 손’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또한 초성 ‘ㄱ’을 대칭적으로 그렸는데, ‘ㄱ’은 ‘공수처’, ‘국민’, ‘공명정대하고 균형 잡힌 수사’의 초성을 본뜬 것으로 공수처의 지향점을 표현합니다. 국민이라는 대지에 뿌리 내리고 정의·이권·청렴의 가치를 향해 성장해가는 나무를 이미지화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김 처장은 “법원과 검찰이 신뢰과 공정 그리고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을 쓰고 있는 만큼 저희도 청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립수사기구로서 국민의 뜻을 따른다는 공수처의 콘셉트를 논의하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며 새로운 CI 선정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린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공수처의 새로운 슬로건은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는 공수처 직원 대상 공모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김중열 공수처 기획조정관은 “약 70개의 슬로건이 접수됐다”며 “국민을 받드는 정의·인권·청렴의 수호자라는 공수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해 슬로건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출범 이후 정부부처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태극 문양의 CI를 써왔습니다. 그러나 독립기관이라는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 2021년 4월 한국디자인진흥원을 통해 예산 5000만원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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