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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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LUNC)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 랩스 대표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테라폼 랩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기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인터뷰는 지난달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권 대표와 테라폼 랩스 공동창립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5월 고소·고발됐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 금융조사2부 일부 검사들로 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테라폼 랩스 관계 법인들, 가상자산 거래소 7곳, 관련 인물들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와 신 의장 등의 거래 내역, 자금흐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관계자를 소환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리고, 신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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