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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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대검찰청이 오늘(29일) 검찰 수사관 등 5명을 상반기 ‘과학수사 우수 감정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엄태희 대검 보건 연구사는 지난해 12월 공주교도소 40대 재소자 사망 사건을 수사하며 젓가락을 갈아 만든 흉기, 종이와 테이프로 감은 몽둥이와 혈흔 등 228개 감정물에서 726건의 샘플을 채취해 신속하게 정밀 DNA 감정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재소자를 송치했는데, 엄 연구사는 20대 제소자가 피해자를 주먹과 몽둥이로 상습 폭행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한 살인 혐의를 규명했던 겁니다. 살인 혐의로 죄명이 바뀐 피고는 최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소병민 대검 검찰수사관은 성폭력처벌법(불법 촬영) 사건에서 삭제된 동영상 파일의 메타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피의 범행 시점이 특정되고 수사 중 추가 불법 촬영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춘호 서울북부지검 수사관은 퇴사 후 타인의 계정을 이용해 회사 서버에 무단 접속한 사건에 참여했습니다. 이용자 수가 많아 특정이 어려웠지만 회사 서버 140GB를 4일 동안 디지털포렌식 해 274회 무단 접속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최재동 대검 검찰수사관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후보의 검색 순위를 상승시켰다고 언론에 제보한 홍보대행업체 대표의 컴퓨터를 분석했습니다. 해당 매크로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제보 내용이 허위임이 밝혀졌습니다.

또 계양전기 직원의 246억원 횡령 사건에서 5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개인지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발견하지 못했던 정황이었으며 범죄수익 환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슬기 대검 진술분석관은 아동학대 피해자를 직접 면담하고 진술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과 더불어 친모의 추가 범행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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