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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도 양보안을 속히 제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 등에 대해선 인사 대참사로 규정하면서 대대적인 문책을 주문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일) "정쟁하는 식물 국회냐, 민생 국회냐 선택하는 건 국민의힘 결단에 달렸다"며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린 뒤 인내심을 갖고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굴복시키려는 데 골몰하지 말고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게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몫"이라며 "상식적 선택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입법부 수장의 장기공백이 없도록 국회의장만큼은 우선 선출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 14조와 18조를 거론하면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데엔 그 어떤 절차적 하자가 없다"며 의장단 단독 선출 가능성을 거듭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김 후보자 수사를 의뢰한 것을 두고는 "무자격자의 무청문회 통과를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에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거나, 강행을 염두에 둔 지연 꼼수를 부린다면 중대한 민심 배반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나치식 의회독재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법 위반도 서슴지 않는 의회 강행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진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김진표 의장 후보자에겐 "부끄러운 역사에 가담해선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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