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송정애, 윤희근, 우철문, 김광호, 박지영. /법률방송
(왼쪽부터)송정애, 윤희근, 우철문, 김광호, 박지영.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경찰 서열 1위 계급인 치안총감, 즉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에 5명의 치안감이 승진됐습니다.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과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우철문 수사기획조정관,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등이 해당 대상자입니다. 

경찰 내 두번째 서열인 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한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7자리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경찰청장은 이 치안정감을 맡고 있는 인물들 중에서 임명되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차기 경찰청장 임명을 위한 절차일 것 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시작으로 일명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요직에 대거 발탁한 가운데, 경찰 내부 인사도 윤 정부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승진 인사는 기존 고위직 인사에서 강세를 보였던 경찰대 출신뿐 아니라 순경, 간부후보 등 고르게 승진이 이뤄졌다는 점이 이례적입니다. 또 이번 정부에서 여성 고위직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송정애 기획관이 승진한 것도 주목할 점으로 꼽힙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송 기획관은 여성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지난해 경찰청 국장(경무기획관)이 돼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경찰 말단 계급에서 시작해 경찰 고위직에 오른 인물인 송 기획관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대전 대덕경찰서장 등을 거치고 지난 2018년 대전경찰청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경찰대를 졸업한 우철문 국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같은 경찰대 출신인 윤희근 국장은  서울 수서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또 울산 출신의 김광호 청장은 경찰청 대변인으로 지낸 이력이 있으며, 박지영 청장은 경찰간부후보 41기로 임용돼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으로 일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보직은 조만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거친 후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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