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17일) 오전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로 이뤄졌으며,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5곳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입니다.

후원금은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했던 두산건설 42억원, 제2사옥을 신축했던 네이버 40억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으로 분당차병원 33억원, 농협 36억원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분당서는 지난 2021년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수원지검은 부장검사의 회의 등을 거쳐 성남지청에 보완수사를 지휘했고, 결국 성남지청은 분당서에 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수사를 맡은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지난 1월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며 해당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