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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국가정보원장으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습니다.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인선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 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북미 전문가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경력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선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요직을 지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몰몬교 신자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국정원장 인사청문은 통상 개인신상이나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부분만 공개로 진행하고, 대북·정보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을 다루는 부분은 비공개로 실시합니다.

해외·대북정보 수집 담당 국정원 1차장에 임명된 권 사무총장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 국가안전기획부 해외 분야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주유엔(국제연합) 공사,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지낸 바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후보자 내정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는) 세월호 사건 보고시각 조작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져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던 분"이라며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세월호 사고 보고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검찰은 2018년 3월 김 후보자가 미국으로 건너가자 인터폴 적색수배와 함께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2018년 7월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 손상, 직권 남용, 위증 혐의 등으로 체포까지 했지만, 이틀 뒤 석방했습니다.

이후 김 후보자는 관련 혐의로 처벌받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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