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수석회의... "물가상승 억제책 마련하라"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1일)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 억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핵 개발 재개 시 대안 등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일 문제가 물가"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이란 것이 정권이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고, 국민은 늘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늘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우리가 각종 경제지표를 면밀하게 보면서 물가 상승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고민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두고도 "국제 원자재가가 요동치고, 특히 밀 가격이 폭등해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 함께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편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것(수급 대상자 전락) 자체가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바에는 재정건전성이 취약하지만, 빨리 재정을 당겨 가능한 한 조기에 집행해 이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정부 출범 직후 (코로나 추경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많은 분이 기대하고 있다"며 "취임 전 기획재정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지만,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로 안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정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참모진을 향해선 "이 방 저 방 다니며 다른 분야 업무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며 "자기 집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충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상황과 관련해선 "만만치 않다"며 "외국에서도 (북한 문제를) 걱정하고, 핵 실험 재개 얘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모니터(감시)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