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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8회 지방선거 지역구 획정 문제를 두고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표를 받은 만큼 의석 수를 가져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진보권이 추진 중인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오늘(28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방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표의 등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장은 덧붙여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준비하는 분에게 차질이 없도록 조만간 결론을 내는 게 옳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공히 기초의원 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나 비례대표 위성정당 금지 등을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이번 국회에서 책임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오는 4월 5일 마감하는 3월 임시국회도 이렇게 빈 손으로 끝낼 순 없다"며 "지선 준비를 차질 없게 하고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책임 정치가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개특위는 최소 3인의 기초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법안 처리르 두고 국민의힘과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3~5인의 중·대선거구가 오히려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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