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견디기 힘든 시간... 대구 도약 위해 작은 힘 보탤 것"
[법률방송뉴스]
대구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4일)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제게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많은 분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24년 전 1998년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여러분"이라며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거, 연이어 4선 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했다"고 소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좋은 인재가 제 고향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고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윤 당선인 측에서 방문한단 얘기를 언론을 통해 말했지만, 직접적으로 접한 적은 없다"며 "연락이 오면 그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 석방됐습니다.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최근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면서 4개월 만인 오늘 퇴원했습니다.
병원을 나온 박 전 대통령은 간단한 인사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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