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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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를 여러 차례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 A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16일) 오전 7시 45분쯤 특수상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때리기 위해 망치를 준비한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고,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 맞냐"는 물음에도 이를 부인하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어 "한미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이 있어 둔기를 휘두른 게 맞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르겠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분단은 비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검정색 비닐에 싸인 망치로 여러 번 내리쳐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표삿갓TV' 운영자로 추정되는 A씨는 송 전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이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러한 요구사항을 전하는 영상을 다수 올렸습니다. 또한 지난 달부터 송 전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쫓아다니며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머리를 다친 송 전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붕대를 감고 유세에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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