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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20대 대통령 선택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8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여정을 달리는 여야 후보도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시작, 점심엔 여의도 증권가로 나와 직장인을 상대로 주식시장 활성화 등 '경제 대통령'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이어 파주와 인천, 광명 등을 훑고 저녁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청계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마지막 일정은 젊음의 상징이었던 홍대 거리에서 청년층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국정운영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이 가기 전까지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고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덧붙여 문학진 전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한 표 차이로 결론이 뒤집힌 데도 있다"며 "문 전 의원처럼 두 표, 세 표 차이로 (선거에서)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어제 대구에선 경상북도 출신 첫 진보권 대선 후보란 점을 거듭 피력하면서 홍준표 의원 지역 공약도 계승하겠단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통합정치론'을 내세운 겁니다.

충청 출신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선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에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올라오는 일정을 소화합니다.

경부라인에서 이 후보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는 윤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서울시청입니다.

윤 후보는 최근 이 후보에 대해 "워낙 부정부패와 비리가 많아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물타기 하고 있다"며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정치교체를 내세운 데 대해선 "정치인은 머슴, 국민은 주인에 빗대는데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돼 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 한다. 조선기대 같으면 곤장도 쳤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아울러 여당을 두고는 "데모 좀 했다고 족보 팔아 벼슬 자리하고, 이권에 악착 같이 집착한다"고 과거 운동권 경력을 무기로 이권을 차지했단 점을 질타했습니다.

윤 후보는 건대와 강남에서 시민과 인사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도 윤 후보 유세에 동행하며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정권교체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노원에서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가에서 청년층 표심 잡기에 집중합니다.

심 후보는 "양당의 기득권 정치가 지방소멸을 초래했다"며 2030의 소신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 사퇴 뒤엔 유일한 제3지대 후보라는 점도 강조하면서 자신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아니란 점을 호소합니다.

유세는 홍대 앞에서 자정까지 시민을 만나며 마무리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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