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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결혼 후에도 작전주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늘(24일) "윤 후보가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할 때 김씨는 도이치파이낸셜과 비정상 급등주, 일명 '작전주'로 의심되는 N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의 검사장 취임 당시 다른 주식은 모두 처분하면서 도이치파이낸셜 40만 주와 코스닥 상장사인 N사 주식 3450주는 남겼다는 게 여당 설명입니다.

TF는 "당시 N사는 매출액보다 영업적자가 많은 상태로 특별한 주가 급등 사유가 없었으나,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한 직후 단기간에 1만400원까지 급등했다"며 "현재는 다시 900원대로 폭락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2017년 3월 말 주가가 3380원이었던 N사는 약 두 달 후인 6월 12일 종가 기준 9480원으로 180.4%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말엔 2870원으로 고점 대비 64.3%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TF에 따르면 N사 주가가 급등할 시점에 불특정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는 '신규사업발표임박, 특급재료 발표예정' 등 매수를 현혹하는 사기성 허위문자가 대량 발송된 바 있습니다.

여당은 "문자 피싱을 활용한 전형적인 주가 조작 범죄"라며 "한국거래소도 허위문자 대량유포 사실을 확인하고 2017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사이버 경고를 발령했다"고 피력했습니다.

덧붙여 "검찰이 2016년 금융조사부나 특별수사부 등 기업 내부정보를 다루는 부서 소속 검사의 주식투자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에 김씨의 주식투자는 대검찰청 규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윤 후보가 2016년 12월부터 특검에서 20여명을 지휘하는 수사팀장으로 삼성 등 대기업의 내부정보를 수사했는데도, 김씨는 주식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기원 현안대응 TF 단장은 "반복되는 우연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 부부의 재산증식이 주가조작범과 무관하다면, 지금이라도 김씨 주식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주식을 손절매해 시세조종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입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미래에셋대우 계좌에서 2016년 5월 N사 주식을 3450주, 39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가 1년 넘게 보유했다"면서도 "2017년 6월 주식 3450주 전량을 2750만원에 손해 보고 매도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세조종으로 볼 수도 없거니와 이게 의혹 제기 대상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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