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광주시가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검찰이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12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광주지검에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은 "합동수사본부를 통한 상호 협력으로 수사역량을 결집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달 27일)을 앞두고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중대재해로 인한 국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재발방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대검의 지시에 따라 광주지검은 이들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관련해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부실시공이나 관리·감독 부실 여부, 건축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게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날 아파트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 콘크리트 타설 하도급(철근) 업체 관계자 1명, 타워크레인 기사 1명, 감리 1명 등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도 전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의 원인 조사에 돌입했으며, 광주고용노동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관련 작업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6분 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다른 작업자 2명은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으나, 1명은 1층에서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에 부딪혀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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