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이후 처음으로 모습 나타내... 황토색 수의 입고 출석

[법률방송뉴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이 오늘(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은 첫 공판 모두발언에서 “금호는 선친(박인천 전 회장)의 아호”라며 “선친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자신의 분신 같은 회사”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고, 변호인도 “피고인은 그룹을 살리려고 3천억원 이상의 사재를 쏟아 부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불법행위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보고 지난 5월 구속기소 했습니다.

구속 이후 처음 모습을 나타낸 박 전 회장은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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