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세력 집권 연장 막아야... 정권교체 못하면 부패완판 대한민국 될 것"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인데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이런저런 의혹 제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마타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선 출정식 현장을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출사표를 던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시지는 단호하고도 강렬했습니다.

“진짜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이자 전제”라는 게 문재인 정부를 향한 윤 전 총장의 일침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겁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현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지내고 야권 대선 후보로 직행하면서 윤 전 총장은 왜 대선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는지 직접 연설문을 쓰고 수차례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고 합니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고 합니다.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출처 불명의 흑색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증은 어떤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이것이 어떤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하든가 하면 이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장모인 최모씨와 아내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마타도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저는 국정수행 능력이나 또 도덕성과 관련해서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를 하시면 국민들이 궁금해 하지 않으시도록 상세하게 설명해드릴 생각입니다.”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며 현 정권을 향해 거듭 날을 세운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이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3층과 2층을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대선 출정식이 열린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와 정권교체 의지를 거듭 피력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여러분의 열망, 기대, 저 역시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다 함께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권은 긴장을, 야권은 환영의 뜻을 표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처가를 둘러싼 의혹을 딛고 대권 가도를 순탄히 헤쳐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박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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