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석열이 형이 맞습니다"... "국민 마당쇠", "엉덩이 탐정"
주소 공유했다가 30분 만에 계정 닫혀... "베타테스트 중"

[법률방송뉴스] 29일 오후 1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출마 선언을 4시간여 앞두고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캠프 공보실은 당초 이 페이스북 주소를 공유했다가 추가 테스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30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 소개 글은 "그 석열이 형이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돼 있다.

그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 탐정 닮았다고 함"이라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했다. 토리와 나비는 윤 전 총장이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로, 사진도 올렸다. '엉덩이 탐정'은 윤 전 총장과 닮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만화 캐릭터다.

윤 전 총장은 자기소개 란에서는 "취미는 장보기와 요리하기. 산책과 미술관 관람",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 "축구는 중거리 슛과 코너킥 전문", "주량은 소주 1∼2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인사 영상에서 "국민 여러분,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것을 시작했다"며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미숙하지만 많이 가르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목소리를 자주 듣기 위해 시작했다. 저도 처음 시작하는 것이니까 열심히 배우겠다"며 "어떤 이야기도 좋으니까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고, 저도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페이스북 주소를 알린 지 얼마 안 돼 계정을 닫은 상태다.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어서 추가 작업 중"이라며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15분 동안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공정과 상식의 회복,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이어지는 40분 간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과 '윤석열 X파일'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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