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사무실에 유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경찰 수사 받아

서울 서초경찰서
서울 서초경찰서

[법률방송뉴스] 같은 로펌 소속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변호사 A씨가 이날 오전 4시 7분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친지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 근무한 후배 변호사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B씨 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 성폭력을 당한 이후 한 달 간 사무실과 법원을 오가는 A씨의 차량 안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B씨는 피해가 계속되자 지난해 5월 퇴직했지만 A씨는 이후에도 B씨와의 만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12월 "A씨가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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