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자 또 6명 추가... 5일 수용자 6차 전수조사
전국 교정시설 확진 1천115명... 법무부 대처에 비난 '폭발'

코로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지난 3일 오후 한 수용자가 취재진에게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지난 3일 오후 한 수용자가 취재진에게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90명으로 늘어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 1천68명이 됐다. 지난 2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에서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7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새로 반영됐다.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의 가족·지인(21명)과 지난달 26일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정 판정을 받은 출소자 1명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천90명이다.

법무부와 달리 방역당국은 이들까지 모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로 집계하고 있다.

동부구치소는 5일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천115명으로 집계됐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천74명, 교정시설 직원이 41명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가운데 동부구치소 6명 외 1명은 제주교도소 직원이다. 이 직원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 중인 수용자는 모두 989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10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천20명 늘어 전체 확진자는 누적 6만4천2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657명보다 363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1일 1천28명이 신규 확진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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